[앵커]
4·15 총선 관련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모두 공천 후폭풍이 일고 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자신의 지역구 경선에서 탈락한 금태섭 의원이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이 지금 관심입니다. 조국 전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었고 이번 결정은 친문 당원들이 결집한 결과라는 분석인데요. 수도권 중도층 표심을 움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8일) :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 없습니다.]
서울 강서갑은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금 의원은 조국 전 장관 임명에 반대하고, 공수처법 표결에도 기권하며 여권 내 친문세력과 대립했습니다.
조 전 장관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갑 출마를 선언하며, 경선이 '조국 대리전'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김 변호사를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공천하고, 강서갑에서는 금 의원과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경선을 치르도록 했습니다.
승자는 강 전 부대변인이었습니다.
[최운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어제) : 서울 강서구 갑 강선우.]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의 여론조사로 치러졌습니다.
친문성향의 당원들이 결집하면서 강 전 부대변인이 금 의원을 제쳤단 분석이 나옵니다.
강 전 부대변인은 지난달 "금 의원이 청문회 당시, 조 전 장관에게 만인이 보는 앞에서 딱지를 붙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금 의원의 탈락은 총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 중도층 표심이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국대전 논란이 다시 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지방선거 개입 의혹이 제기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은 대전 중구 경선에서 승리했고,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원주갑 지역 공천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