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이란 건배사로 물의를 빚었던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습니다. 이미 지난 10일 국감에서 이 문제 때문에 파행을 겪고 오늘(18일) 다시 열린 일종의 2차 국감이었는데요. 오늘 역시 고성과 막말로 얼룩졌습니다.
양원보 기자입니다.
[기자]
진영 국회 안전행정위원장이 국감 시작을 알리자 먼저 여당이 포문을 엽니다.
[조원진 의원/새누리당 : 우리 여당, 새누리당만 단독으로 (국정감사를) 했는데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야당이 지난 10일 1차 국감 당시 정장관 발언에 대한 선관위 판단을 듣기 전이라며 집단퇴장한 것을 비판한 겁니다.
야당은 즉각 반격에 나섭니다.
국감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경박한 언사가 국감장을 가로지릅니다.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왜 조원진 의원이) 여기와서 깽판 놓으려고 해? (우리는) 점잖게 있는데.]
발언 도중 여당의원들이 끼어들자 거친 말싸움과 막말이 난무합니다.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누구 가르치는 거예요?) 닥치고 있어! (뭘 닥쳐요?) 닥치라고! 당신 말이야. (뭘 닥쳐?)]
정 장관 발언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도 언성을 높입니다.
[이철우 의원/새누리당 : (국정원이 대선개입하고도 우리가 사과해야 되나요?) 이게 국정원 대선개입이야? 말 똑바로 하세요. 왜 국정원이 나와, 여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