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연이 생애 처음 홀로 떠났던 해외여행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보고 싶은 버스커' 7인으로 꾸며진 '말하는대로'에는 개그우먼 장도연, 생선 김동영 작가, 배우 허성태, 손아람 작가, 곽정은 작가, 박준영 변호사, 웹툰 작가 이종범이 함께했다.
이날 생선 김동영 작가의 버스킹을 이어받은 장도연은 제작진과의 사전미팅에서 "말하는대로 이후 어떤 점이 달라졌느냐"고 물었던 질문을 떠올리며, "말하는대로 출연 이후 용기가 생겨 처음으로 혼자 일본여행을 가봤다"고 답했다.
장도연은 평소 소심한 성격인데, 어디서 난 용기인지 모르지만 처음 본 일본 여자와 포장마차에서 2시간 동안 술을 마셨던 에피소드 등을 털어놓으며 호기롭던 첫 일본 여행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전해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일본의 시모키타자와 역으로 향하던 중 길을 헤맨 장도연은 한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어봤고,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주셔서 아주머니를 따라나섰지만 "지도상 200m였던 거리가 1km 넘게 벌어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시모키타자와 역과 더 멀리 떨어진 역으로 안내한 아주머니는 도리어 황당해하는 장도연을 향해 "지하철 탈 돈이 없습니까?"라고 물어봐 장도연을 두 번 멘붕에 빠지게 했다.
장도연은 "그 아주머니는 시모키타자와 역을 모르면서 여기서 지하철 타고 가라고 나름의 배려를 한 거였다. 그냥 '스미마셍'하고 나를 보내지"라고 원망했던 순간을 떠올리다 돌연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됐다고 말해 시민들의 폭풍 공감을 얻었다.
한편, 말로 진심을 전하는 올해의 마지막 '말로 하는 버스킹'은 오는 28일(수) 밤 9시 30분에 방송될 JTBC '말하는대로'에서 공개된다.
(JTBC 방송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