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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만화가 이종범, "일의 유통기한을 정하자"

입력 2016-12-27 15:34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웹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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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웹툰 작가"

'말하는대로' 만화가 이종범, "일의 유통기한을 정하자"


웹툰 작가 이종범이 슬럼프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말로 하는 버스킹 '말하는대로'는 지난주에 이어 역대 버스커들과 함께한 연말 특집으로 꾸며졌다. 지난 10월, 6회 방송에서 '힘들 때는 도망치라'는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씻겨줬던 웹툰 작가 이종범은 '슬럼프에 대처하는 방법'을 가지고 다시 '말하는대로'를 찾았다.

이종범은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꼬집은 손아람 작가의 버스킹에 이어 세 번째 버스커로 나서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웹툰 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종범은 "만화를 연재하기 전에 사람들이 보통 어떤 얘기를 듣고 싶어 하는지에 대해 많이 검색을 해보고 알아본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에 술자리 이야기만큼이나 많이 나오는 얘기가 슬럼프"라며, '슬럼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슬럼프'의 의미를 두 가지로 나눈다"며, "우리가 지쳐있거나, 흔히 말하는 번 아웃 상태에 있을 때"를 첫 번째 의미라고 소개했고, 두 번째 의미로는 "내가 이것을 지금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잃어버렸을 때"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해 적당히 넘어가는 것 같다"며,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일을 하는 이유'가 '그 일의 유통기한'을 정해준다"고 설명하며 '왜'라는 질문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더불어 "연말 동안 여러 가지 슬럼프 때문에 힘들어하실 것 같다"고 전하며, "내가 과연 이 일을 왜 시작했고 그 이유가 지금도 유효한지, 아니면 다음 이유를 찾아야 할 때가 온 것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하며 '슬럼프'에 대한 버스킹을 끝마쳤다.

'다시 보고 싶은 버스커' 7인으로 꾸며진 연말특집 '말하는대로'에는 웹툰 작가 이종범을 비롯해 생선 김동영 작가, 배우 허성태, 개그우먼 장도연, 손아람 작가, 곽정은 작가, 박준영 변호사가 함께했다. 2016년을 마무리하며 따뜻한 위로와 진심을 전하는 JTBC '말하는대로'는 오는 28일(수)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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