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축구 한일전, 한국 응원하나?"…국감장 '황당' 질문들

입력 2015-09-18 20: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감장의 코미디 같은 상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롯데그룹 회장을 국감장에 불러서 한국과 일본이 축구 하면 어느 팀을 응원하겠느냐고 묻는 등 어처구니없는 질문은 하나둘이 아닙니다.

한윤지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지배구조 문제를 따지겠다던 여야 의원, 신 회장의 일본 국적과 어눌한 말투를 겨냥해 돌발 질문을 합니다.

[박대동 의원/새누리당 : 한국과 일본이 축구를 하게 되면 한국을 응원하십니까? 답변해 보시죠.]

황당한 질문공세에 당황해버린 신 회장.

실소를 터트리게 하는 동문서답으로 응답합니다.

[신동빈 회장/롯데그룹 :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미안합니다.]

느닷없이 지역구 민원을 들이밀기도 합니다.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제가 지역구가 인천 계양구입니다. 계양산이 있습니다. 계속 (롯데) 골프장 하겠다고 고집하실 겁니까?]]

부처 수장을 불러놓고 공개적으로 수모를 주는 일도 벌어집니다.

[김동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머리로 일하는 것인지 발가락으로 일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장관님 모르시는 중에 이 과장이라는 작자가 이렇게 한 겁니까.]

이렇게 막말 공세가 이어지자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노조가 반발 성명을 내고 의원들의 품위 없는 언어폭력에 여론은 싸늘합니다.

결국 정무위 해당 의원들은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관련기사

정종섭 국감 출석…여야, '건배사' 놓고 또 막말·고성 신동빈 "롯데 '형제의 난' 끝…호텔롯데 상장하겠다" 새누리당, 네이버·다음 등 연일 압박…총선 대비용?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 소유 벤츠 등 고급차 즐비" 최근 5년간 중앙부처 공무원 금품수수·공금횡령 57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