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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팎서 난타당한 '기본공약 시리즈'…이재명 "몰이해"

입력 2021-08-12 20:00 수정 2021-09-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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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선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기본 공약' 시리즈가 후보 간 공방의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실현 가능성을 놓고 다른 후보 쪽에선 "봉이 김선달이냐"는 비판도 나왔는데, 공방 과정에서 영화 '기생충'까지 동원됐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송강호와 이선균, 영화 '기생충'의 두 주인공이 민주당 경선 토론회에 호명됐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지사의 '기본 소득' 공약을 비판하면서입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어제) : 이선균과 송강호, 두 분에게 똑같이 8만원씩 주는 것이 정의로운 것인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어제) : 송강호에게만 지원하겠다고 세금 내라면, 이선균 씨가 세금을 안 낼 겁니다.]

이 지사의 이른바 '기본 공약' 시리즈는 최근 당내 경선의 '화약고'로 떠올랐습니다.

다른 후보의 공격이 거셉니다.

건설 원가 수준의 임대료로 살게 한다는 기본주택 공약은 재원 마련이 의문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세균/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어제) : 봉이 김선달이나 가능한 말씀…자세하게 검토를 해봤는데 전혀 근거가 없이 그렇게 그냥 허장성세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최대 1000만 원 마이너스 대출을 저금리로 제공하는 기본금융 공약도 현 금융체계 상 현실성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어제) : 기본금융 역시도 다른 기본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꿈같은 이야기만 해 놓으시게 되는…]

야권 대선 주자들도 가세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판타지 소설"이라며 "다음 공약은 기본 일자리인가"라고 저격했고 윤희숙 의원도 "공정금융을 떠들면서 공갈금융을 꾀한다"고 공격했습니다.

이 지사는 공약에 대한 몰이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비판이 쏠린 재원 마련 방안은 충분히 준비돼 있다는 입장입니다.

기본주택의 경우 주택을 담보로 유동화증권 발행 등을 고려하면 되고, 기본금융의 재원은 금리가 높은 기본저축제도를 도입해 해결하겠단 겁니다.

전 국민에게 연 100만 원씩 주는 기본소득 역시 국가 예산 절감 등으로 가능하다는 게 이 지사의 주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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