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드레스덴 연설문은 GIF파일" 주장 보니…곳곳 헛점들

입력 2017-10-10 08:41

또 불거진 '태블릿PC 조작설'…집중해부 ①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또 불거진 '태블릿PC 조작설'…집중해부 ①

[앵커]

최순실씨의 이권 개입 차원에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대가 되는 계기가 된 첫 물증이었습니다. 태블릿 PC요. 앞서 전해드린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재판이 마무리 되고 있고 구속기간을 연장할지 결정이 이번주 안에는 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또한번 조작설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처음 보도를 해드렸던 게 1년 전이었고, 그간 탄핵을 앞두고, 또 구속을 앞두고 늘 나왔던 얘기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이 태블릿PC를 자신이 사용했다고 말하고 있는 사람까지 나왔죠. 이번에 나온 주장들의 문제점들을 지금부터 하나하나 짚어드리겠습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JTBC 취재진이 촬영한 최순실 씨 사용 태블릿PC입니다.

다운로드 폴더에 hwp라고 쓰여있는 파일들이 보입니다.

파일을 열어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문입니다.

GIF 파일이라는 신혜원 씨 주장과 달리 모두 한글 파일입니다.

신 씨는 검찰이 분석한 태블릿PC 포렌식 보고서를 봤다며 드레스덴 연설문이 한글 파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신혜원 : 박 전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문 역시, 검찰의 태블릿PC 포렌식 보고서를 보면 GIF 그림 파일로 원천적으로 수정이 불가능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에 따르면 태블릿PC에서 한글 문서를 미리보기할 경우, 그 흔적이 GIF 등 파일 형태로 저장됩니다.

신씨가 검찰의 포렌식 보고서에서 드레스덴 연설문과 함께 기록된 GIF 파일이란 내용만 확인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친 겁니다.

특히 드레스덴 연설문은 미리보기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에 걸쳐 다운로드 돼, 태블릿PC에 한글파일로도 저장이 됐습니다.

문서파일 형태로 연설문을 받은 겁니다.

실제 검찰의 포렌식 보고서에는 GIF 파일뿐만 아니라 같은 내용의 한글 파일도 있습니다.

드레스덴 연설문의 경우 곳곳에 수정된 흔적도 역력합니다.

검찰은 최 씨가 연설문 파일을 열어본 뒤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으며 내용 수정을 지시한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영상편집 : 오원석)

관련기사

"태블릿, 최순실이 실제 사용자" 개통자 김한수 '증언' 김한수 "독일서 쓴 적 없다"…뚜렷해진 '최순실의 태블릿' 계속 나오는 '팩트'에도…일부선 아직도 '태블릿 조작설' 정호성, 혐의는 인정…'태블릿PC 속 문건' 유출 인정 조원진 "'JTBC 태블릿PC 보도' 조작…청문회·특검법 발의할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