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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수명보다 삶의 질이 중요"…고령 환자 수술 늘어

입력 2015-01-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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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령 환자의 수술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얼마나 더 건강하게 사느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백내장 수술을 받은 84살 권영필 할머니.

백내장으로 오른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수술을 통해 1.0까지 시력을 회복했습니다.

얼마나 더 살겠느냐고 수술을 미뤄왔지만, 주변의 설득에 마음을 바꿨습니다.

[권영필/서울 대방동(84) : 안 보여서 답답했는데 사람도 잘 보이고 글씨도 잘 보이고… 그 순간이라도 밝게 사는 게 기쁜 거예요.]

백내장과 척추, 관절 등 삶의 질을 위해 수술을 선택하는 고령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신 마취나 합병증 등을 우려해 수술을 기피했지만 최근 들어 달라진 겁니다.

전문가들은 환자의 나이보다 영양 상태, 독립적인 생활 가능성 등이 수술의 성공 여부를 가른다고 조언합니다.

[이가영/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안과 교수 : 요새는 좀 더 잘 살고 싶어하시고 잘 보고 싶어하시고… 전신 상태가 허락을 하면 몇 살이든지 중요하지 않아요.]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80살 이상 고령 환자 8만 5000여 명이 백내장과 척추 등 노인성 질환 수술을 받았습니다.

5년 전보다 70% 증가한 수치입니다.

80대 이상 어르신들의 수술비 역시 5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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