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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철거 앞두고…천호동 유흥업소 화재로 5명 사상

입력 2018-12-22 20:21 수정 2018-12-2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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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오전 서울 천호동의 한 유흥업소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여성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 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재개발로 철거를 불과 사흘 앞두고, 이런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방범창을 부수고, 건물 2층에 있던 여성 1명을 구조합니다.

오늘 오전 11시 5분쯤 서울 천호동의 한 유흥업소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당시, 여성들의 숙소로 쓰이던 건물 2층에서 모두 5명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들을 깨우기 위해 건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업주는 2층 복도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목격자 : (소방대원들이 들어가서) 사람을 서넛이 들고 나오고 또 들고 나오고. 워낙 급하니까 소방대원들이 달라붙어서 인공호흡을 하고.]

건물 옆 쪽입니다.

비닥에 2층 창문과 각종 가재도구들이 떨어져 나뒹굴고 있습니다.

저렇게 출입문도 열려 있었는데, 깊은 잠에 빠진 상태에서 연기를 들이마신 피해자들은 미처 대피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이 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층에 있던 연탄 난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불이 난 현장입니다.

폴리스라인 너머로 감식반원들이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와 함께 건물 내부 구조 변경이 있었는지와 건축법 위반 여부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서울강동소방서)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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