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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여기가 아니네'…투표소 잘못 찾아 헛걸음

입력 2016-04-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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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여기가 아니네'…투표소 잘못 찾아 헛걸음


지역구에 관계없이 투표를 할 수 있는 사전투표 탓일까.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3일 투표소를 잘못 찾아 헛걸음을 하는 이들도 속속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15분께 한 30대 남성이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100주년기념관에 마련된 혜화동 제3투표소를 방문했다.

출근 전 투표소를 찾았다는 이 남성은 정작 투표는 하지도 못하고 돌아나섰다. 투표소를 잘못 찾은 탓이었다.

또 지역구가 경기 양주시라는 최승혁(22)씨는 '사전투표'를 떠올렸다가 헛걸음을 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원래 집에서 하려다가 어제 친구와 밤 늦게까지 놀고 친구 집에서 자는 바람에 이리로 왔다. 지역구가 아닌 곳에서도 투표가 가능하다고 들어서 왔는데 난감하다"며 "집에 돌아가서 투표하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7시께 서울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인근 투표소를 찾은 60대 여성도 투표소를 잘못 찾아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이 여성은 "늘 이곳에서 (투표를) 해서 이번 선거에도 여기로 왔다"며 "이사를 해서 투표 장소가 바뀌었다고 한다. 모르고 왔다"고 설명했다.

투표소에 있던 선거 진행요원은 이 여성에게 '880'이라는 숫자를 적어주면서 용산구 한강로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한강로동 제2투표소로 안내했다.

진행요원은 "투표소마다 비치된 명부에는 해당 지역구 유권자 명부에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해당 여성이 880번째 유권자라 장소와 번호를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대문구 대신초등학교 꿈꾸는 도서관에 마련된 서대문 제2투표소에도 2명 정도가 투표소를 잘못 찾았다가 발걸음을 돌여야 했다.

한 투표안내 자원봉사자는 "한 분은 지역구가 마포구인데 사전투표를 생각하고 이리로 온 것 같다"며 "다른 한 분은 신촌동 제3투표소로 가야하는데 그냥 이쪽이 더 가까워 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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