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서 시작돼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까지 번진 화재가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24일) 저녁 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 작업을 중단했던 관계당국은 곧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소방 헬기가 쉴새 없이 물을 실어 나릅니다.
비무장지대에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임진강에서 물을 끌어오는 겁니다.
불길은 어제 오전 거의 잡히는 듯하다가 오후 1시 반쯤 다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강한 바람 탓에 한때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대대 근처까지 번지기도 했습니다.
비무장지대의 유일한 민간 거주지인 대성동 마을 인근입니다.
다행히 우리 군 부대나 민간에는 화재로 인한 피해는 없었고 비무장지대 잡목 100만 제곱미터를 태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국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어제 저녁 7시쯤 진화 작업을 중단한 뒤 오늘 아침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편 화재로 개성공단 입출경이 전면 통제됐지만 어제 정상 재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