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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라도 더" 발로 뛴 개미들…63조 몰린 SK바이오사이언스

입력 2021-03-10 20:55 수정 2021-03-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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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인 투자자들이 새 상장 기업 공모주 청약에 또 몰렸습니다. 이번엔 코로나 백신을 만드는 SK 바이오 사이언스입니다. 63조 원 넘는 역대 가장 많은 돈이 몰렸습니다.

오늘(10일) 청약 마감 현장에서 이희령 기자가 투자자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여기다 계좌번호 여기에다…) 10자리 계좌번호 여기에 하시면 되고 4시에 마감이라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마감을 불과 한 시간 앞두고도 증권사 객장엔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돈이 있어야 청약됩니다. 몇 주 하실 건데요? (한 주에 얼마인가요?) 지금 6만5천원인데 반만 넣으시면 돼요. 50% 증거금 해서.]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초보 투자자들까지 몰린 겁니다.

[김기욱/서울 신길동 : 아예 (청약하는) 방법을 모르다 보니까 그냥 (증권사로) 찾아오는 수밖에 없어서 와서 여쭤본 거였습니다. 어제부터인가 주위 분들이 다들 이거 하라고 하셔서…]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63조 6197억 원이 몰렸습니다.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공모주 청약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이번 공모에 유독 개미 투자자들이 몰린 이유가 있습니다.

올해부터 일반 공모주 배정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전체 물량의 절반까지는 최소 증거금, SK바이오사이언스 같은 경우 32만5천 원만 넣으면 대부분 한 주는 받을 수 있습니다.

[선모 씨/서울 양평동 : 처음입니다. 옛날엔 많은 돈을 넣어야 배정이 됐는데 이번엔 10주를 넣어도 한 주를 배정해 준다고 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경쟁자가 몰리면 한 주만 사려고 해도 수천만 원을 증거금으로 내야 하는 부담이 없어진 겁니다.

공모주를 찾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유성현/경기 파주시 : 공모는 지금 저도 처음이에요. 다들 따상따상(공모가 두 배에 상한가) 하니까 저도 한 번 해본 거예요. 대형주에, 안전한 걸 찾다 보니까.]

[윤형두/서울 상암동 : (투자는) 예전에 10년 전에 하다가 그만두고 지금 다시 개설해서 하고 있어요. 밥값 정도 번다고 생각하고 참여를 했거든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8일 상장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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