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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뉴질랜드 경찰과 공조수사

입력 2017-10-28 20:51 수정 2017-10-28 21:01

"이민 경비 문제로 갈등"
'범죄 영화'처럼…밀가루로 범행 은폐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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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경비 문제로 갈등"
'범죄 영화'처럼…밀가루로 범행 은폐 시도

[앵커]

용인에서 일가족을 살해하고 달아난 피의자에 대해 뉴질랜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피의자 김모 씨는 뉴질랜드 영주권자로 확인됐습니다. 뉴질랜드로 이민 가겠다는 김 씨에게 부모가 경비를 대주지 않자 갈등이 생겼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오후, 평소처럼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오픈을 준비하는 전모씨의 모습입니다.

사흘 뒤인 21일 전씨는 부인의 전 남편 아들인 35살 김모씨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했습니다.

앞서 김씨가 자신의 친어머니와 14살 이부동생를 아파트에서 살해한 직후였습니다.

당시 김씨는 유명 범죄 영화를 모방하듯 밀가루로 범행 흔적을 감추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시신은 김씨가 자신의 가족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출국한 지 이틀 뒤인 25일에서야 발견됐습니다.

전에 뉴질랜드 영주권을 따놓은 김씨가 현지 이민을 계획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의붓아버지 전씨의 지인은 취재진에게 "뉴질랜드 이민을 가겠다고 경비를 대달라는 김씨에게 부모가 곤란하다고 하면서 마찰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김씨에 대해 뉴질랜드 경찰도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뉴질랜드 언론은 "웰링턴 인터폴이 한국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평소 친어머니가 김씨 앞에서 이부동생 칭찬을 많이 했다"는 진술도 확보하는 등 범행 동기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황선미, 영상편집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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