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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에 적외선 탐지기?…몰래 카메라와의 '전쟁'

입력 2016-07-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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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만 되면 전국의 해수욕장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죠. 그만큼 몰래 카메라 범죄도 기승을 부립니다. 머드 축제가 한창인 대천 해수욕장엔 적외선 몰카 탐지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38건. 그 중 몰래 카메라 범죄는 19건으로 절반에 이릅니다.

휴가철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공중시설을 이용할 때 불안함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김예지 백인아/경기 안양시 : 아무래도 공중 화장실이나 탈의실 같은 곳에서 몰카가 있을까 봐 걱정이 많이 되긴 해요.]

지난해 6건의 몰카 범죄가 발생한 대천해수욕장엔 적외선 탐지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숨겨진 몰래 카메라에 적외선 탐지기를 쏘자 렌즈에서 빨간 불빛이 반사됩니다.

무선 전파 탐지 장비는 몰래 카메라나 도청 장치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감지해 경고음을 냅니다.

경찰들은 화장실과 공용 샤워장, 환풍구와 샤워기 안쪽까지 샅샅이 수색합니다.

[정계수 지구대장/보령경찰서 해수욕장지구대 : 주로 화장실이나 샤워장에서 발생하는 몰카 범죄가 최근엔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해변가에서 찍는 방법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크고 작은 카메라로 해변을 촬영하는 사람들의 카메라를 확인하고 계도 활동도 합니다.

보령경찰서는 공무원과 사복경찰 등 단속반 20여개조를 투입해 해수욕장 폐장하는 8월 말까지 단속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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