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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불안' 악용 속출…'유언비어' 퍼뜨리는 사람들

입력 2016-07-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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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부산과 울산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던 가스냄새, 그 원인이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고, 그러는 사이 이게 지진의 전조라는 얘기가 퍼졌죠,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얘기를 하는데, 또 다른 전조현상이라며 인터넷상에는 괴담 수준의 사진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기도, 장소도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SNS 상에서 주목도를 높여보려고 이런 괴담을 퍼뜨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광안리 날개미떼와 거제 해변의 대형 심해어가 지진과 무관하다고 판명난 뒤 SNS를 통해 유포된 동영상입니다.

백사장 가까이 새까맣게 휩쓸려 온 물고기떼를 모자로 퍼담습니다.

실시간 부산 바다 상황이라며 쓰나미의 징조를 의심하는 글도 달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이번에는 하늘을 뒤덮은 까마귀떼 영상이 게시됐습니다.

역시 발생 장소를 부산으로 표기했습니다.

[우와! 차에 날아들어 오면 어떡해?]

그런데 확인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물고기 떼는 부산이 아닌 경북 울진이었고, 까마귀떼는 2010년 울산 태화강에서 촬영된 것이었습니다.

2013년 11월 부산에 출몰한 백상아리 사진을 최근 것인양 올린 사례도 발견됐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 (지진과) 상관없는 동영상을 올려서 확산을 시키고 있더라고요.]

가스냄새 사태 이후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SNS 주목도를 높여보려는 겁니다.

부산시는 유언비어를 퍼뜨린 게시자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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