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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공포에 빠진 유럽, 곳곳 '거짓 신고'까지 시달려

입력 2016-07-28 09:21 수정 2016-07-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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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이은 테러로 공포에 빠진 유럽이 거짓 신고와 사소한 사고에도 크게 놀라고 있습니다. 스위스에서는 거짓 폭탄 신고로 공항이 마비됐고, 독일에선 갑자기 불이 붙은 가방에 폭탄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을 오가는 차량마다 검문이 진행됩니다.

여행객들도 신분증을 보여주고 나서야 공항 출입이 허락됩니다.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 '누군가 폭탄을 가져갈 것'이라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고 전화가 프랑스와 국경을 맞댄 곳에서 걸려와 제네바 경찰과 프랑스 경찰이 합동 수사까지 벌였지만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남편이 떠나지 못하게 하려던 주부가 거짓 협박 전화를 걸었다고 자백한 겁니다.

공항을 마비 상태로까지 몰고 간 소동에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롤란드/여행객 : 필요한 절차지만 일정이 늦춰졌습니다. 공항에 오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미리 알려줬다면 더 나았을 겁니다.]

최근 테러가 잇따라 발생한 독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이에른주의 지방 난민보호소 주변에서 폭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급히 출동했지만, 가방 안에 둔 스프레이 캔이 터진 것에 불과했습니다.

경찰은 버려진 가방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물건은 없었다고 밝히는 한편, 가방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녀를 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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