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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구글 신입사원, 트럭에서 살게 된 사연은

입력 2015-10-22 21:55 수정 2015-10-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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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으로 연봉이 높기로 유명한 구글의 한 신입직원이 주차장에 트럭을 세워놓고 살고 있습니다. 잠만 자는 집에 수백만원의 집세를 내는 건 돈을 불태우는 거라는 게 이 청년의 생각입니다.

최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텅 빈 주차장 한 켠에 거대한 창고를 이고 있는 하얀 트럭이 보입니다.

창고 안엔 작은 침대와 벽장 하나가 놓였습니다.

올해 구글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23살 브랜든이 캠핑카로 개조한 트럭입니다.

브랜든은 처음엔 회사근처의 집을 찾았지만, 우리돈 250만원에 달하는 월세에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중고 트럭을 9백여만원에 구입해 살기로 한 겁니다.

식사나 샤워 같은 가사생활은 대부분 회사에서 해결하는 게 그의 생존 비법입니다

트럭 생활 5개월 만에 이제 월급의 95%를 저축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는 트럭에서의 삶이 돈 때문이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말합니다.

브랜든의 연봉은 12만7천달러, 우리 돈 1억4천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신입사원으론 엄청난 고액 연봉자이지만, 잠만 자기 위해 집을 구입하는 건 돈을 불태우는 것과 똑같다고 강조합니다.

브랜든은 블로그를 통해 트럭에서의 삶을 소개하며 자신의 철학이 공유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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