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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비는 대부업체에…'후불 성형' 수수료 챙긴 브로커

입력 2013-08-05 18:03 수정 2013-11-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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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일대를 무대로 이른바 '후불제 성형'을 알선하고 수수료 등을 챙긴 브로커와 대부업자 30여 명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 브로커에게 거액의 수수료를 주고 환자를 소개받은 강남 일대 성형외과 27곳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부업체와 결탁한 브로커들이 성형환자를 병원에 알선해주면 외상으로 수술을 하게 한 뒤 환자가 대부업체에게 수술비를 나눠서 납부하게 하는 이른바 '후불제 성형.'

[성형브로커 : 저희가 후불성형이랑 성형 대출이 있어요. 후불성형 같은 경우에는 의료비 분납서비스라고 해서…]

성형 브로커들은 서울 강남 일대의 성형외과에 환자를 소개하는 대가로 수술비의 최대 45%를 챙겼습니다.

물론 이 비용은 고스란히 환자들이 떠안았습니다.

[정OO/강남구 역삼동 : 분납 서비스라는 것만 듣고, 이자가 있다는 건 말 안 해줬어요. 이자가 이렇게 클 줄 몰랐죠.]

경찰은 2011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성형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끌어모은 강남지역 성형외과 27곳을 적발하고, 의사와 병원 직원 등 50여 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 병원에 환자를 알선한 대가로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성형브로커 27명과 대부업자 6명을 입건했습니다.

[정채기/강남 경찰서 지능팀장 : 병원들은 특별히 노력하지 않고도 환자를 유치할 수 있고 단가를 높이 제시하면 수익은 충분히 낼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은 강남지역 다른 성형외과에서도 비슷한 불법행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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