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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전 K스포츠 이사장 "최순실 소개로 이사장됐다"

입력 2016-10-30 14:31

"최순실은 내 고객…이제는 인정하겠다"
"최순실과 통화 한지 오래돼 기억 잘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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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은 내 고객…이제는 인정하겠다"
"최순실과 통화 한지 오래돼 기억 잘 안나"

정동춘 전 K스포츠 이사장 "최순실 소개로 이사장됐다"


비선실세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30일 전격 입국한 가운데, 최씨의 단골 마사지센터 원장이었던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내 고객이었다"면서 공개적으로 최씨와의 관계를 인정했다.

검찰이 소환 통보한 시간보다 30분 앞서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정 전 이사장은 "정황을 모르고 이사장이 되는 등 개입했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정 전 이사장은 최씨의 소개로 재단에 들어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로 알고 있었다. 내 고객이었다"며 "이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인정을 해야죠"라고 말했다.

최씨와 가장 최근에 통화한 적이 언제이냐는 질문에는 "기억이 잘 안 난다. 오래됐다"고 답했다.

정 전 이사장은 최씨가 재단 운영과 관련해 어떤 부탁을 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것은 검찰 조사에서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정 전 이사장은 초대 이사장이던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에 이어 K스포츠재단의 2번째 이사장을 맡았다. 그는 최씨가 5년간 단골로 드나들었던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이사장은 이 사건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이사장직을 사임했다. 정 전 이사장은 K스포츠재단의 모금 과정과 자금 흐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전 이사장을 상대로 상대로 K스포츠재단 설립 및 모금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최씨가 재단 운영 및 모금 과정 등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미르재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주요 그룹이 486억원, K스포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이 288억원을 단기간 출연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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