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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들 소환 조사…"최순실 오늘 소환 안해"

입력 2016-10-30 11:50 수정 2016-11-03 17:51

정동구·정동춘 전 이사장·정현식 전 사무총장 소환조사
검찰 "최순실씨 자진 귀국…오늘 소환 조사는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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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구·정동춘 전 이사장·정현식 전 사무총장 소환조사
검찰 "최순실씨 자진 귀국…오늘 소환 조사는 안해"

검찰,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들 소환 조사…"최순실 오늘 소환 안해"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들과 전 사무총장을 30일 소환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이었던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와 2대 이사장이었던 정동춘 전 이사장, 정현식 전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K스포츠재단 설립 및 모금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최씨가 재단 운영 및 모금 과정 등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미르재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주요 그룹이 486억원, K스포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이 288억원을 단기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명예교수와 정 전 사무총장은 지난 21일과 27일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정 명예교수는 지난 1월 재단 설립 당시 초대 이사장을 맡았지만 한달 만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누군가가 사무총장을 통해 지시를 내렸고 나는 안 나와도 그만인 인물, 즉 꼭두각시 이사장이었다"며 "재단 설립 신청 하루 만에 허가가 나고 대기업이 바로 288억 원을 투자하는 것을 보고 '뒤에 국정원이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2대 이사장인 정동춘 전 이사장은 최씨가 5년간 단골로 드나들었던 스포츠마사지센터 원장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되자 정 전 이사장은 지난달 이사장직을 사임했다. 정 전 이사장은 K스포츠재단의 모금 과정과 자금 흐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사무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씨 지시로 SK에 80억원 투자를 요구했고 재단 자금은 최씨의 독일 회사 '비덱'이 위탁운영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 당시 경제수석이던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SK와의 투자가 잘 됐느냐"며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최씨가 이날 오전 7시30분 브리티시 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히드라 공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다고 밝혔다.

최씨 측은 현재 검찰 수사팀과 소환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최순실씨를 소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 측 변호인은 이날 "최씨가 건강이 좋지 않고 장시간 여행 시차 등으로 지쳐 있어 하루정도 몸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했다"며 "검찰 수사에 적극 순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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