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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삼합회 들먹이며 악플 지시"…회원 상대 강매 의혹도

입력 2018-04-18 20:39 수정 2018-04-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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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드루킹 김모 씨의 평소 언행에 대한 증언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김 씨가 운영한 카페의 한 핵심 회원은 저희 취재진에 김 씨가 악플을 달라고 지시하면서 협박성 발언을 했고, 그 과정에서 중국계 범죄조직 '삼합회'까지 들먹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명 드루킹 김모 씨는 자기 카페의 핵심 회원 약 500명 만 초대해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했습니다.

그런데 이 방에 들어있던 한 회원은, 김 씨가 회원들에게도 평창 올림픽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라고 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드루킹 카페 회원 : 여기(평창 관련 기사) 들어가서 악플, 비추 눌러주세요. 선플은 내려주시고 (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비하도 주문했다고 합니다.

[드루킹 카페 회원 : '문XX 문재인' 이런 것들. 소위 일베 수준 댓글들을 가지고 와서 똑같이 (하라고 지시)해요.]

지시 끝에는 협박성 발언도 했다고 합니다.

[드루킹 카페 회원 : '연변 거지를 보내겠다. 회원 중에 삼합회 있다. 조폭 회원 있다'고 얘기를 해요. 저희가 듣기에는 협박이죠.]

김 씨가 평소 인맥을 과시해왔기에 이런 말도 무시하기 힘들었다는 게 회원들의 얘기입니다.

특히 경찰이 찾고 있는 활동 자금원과 관련해서는 회원들에게 강연 동영상 등을 사실상 강매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드루킹 카페 회원 : 몇백(만원)씩 먼저 넣은 사람도 있어요. 한 강의당 동영상 강의가 3만원이니까. 비누 팔고요. 파키스탄 원당 수입해 판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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