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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업체 직원 죽음 내몬 '4차선 도로 위 주차 안내'

입력 2018-01-25 21:23

도로 위 주차안내 요원, 후진 버스 못 보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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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주차안내 요원, 후진 버스 못 보고 사망

[앵커]

최근 인천 국제공항에서 주차 안내를 하던 용역업체 직원이 공항 셔틀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4차선 도로 위'에서 일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늘 사고 위험이 있었지만 용역 업체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직원이라 문제를 제기하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제법 속도를 낼 수 있는 차도에서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안내합니다.

주차 안내를 하는 용역업체 직원 김모씨는 이 곳 일방통행 도로에서, 후진하던 공항 셔틀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장소는 4차선 도로 중 3, 4차선 사이였습니다.

일방통행 도로에서 주차장 입구를 제대로 찾지 못해 후진하던 버스를 김씨가 미처 인식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겁니다.

직원들은 도로 위에서 일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주차 안내요원 : (밖에 안 나와 있으면 뭐라고 했나요?) 그 당시엔 그랬어요.]

직원용 안내 부스는 도로와 떨어져 있어 들어가 있을 수도 없습니다.

[주차 안내요원 : (차들이) 엄청나게 달려요. 부스가 너무 작고, (추워서 모자 눌러쓰니) 시야도 가리고, 소리도 안들리고…]

주차 관리 업체 측은 사고 지점이 안전지대와 인접한 곳이어서 문제가 있는 곳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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