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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앞바다에 '적갈색 띠'…올해 첫 적조주의보 발령

입력 2016-08-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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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여수 앞바다를 비롯한 남해안 일부지역에 적조출현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올 들어 처음 생긴 겁니다. 폭염 속에서 예상보다 좀 늦긴 했지만, 적조가 계속 퍼져나갈 거란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바닷물 군데군데 적갈색 띠가 보입니다.

적조띠 근처에서 황토를 뿌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전남 여수에서 장흥까지 해역에 올해 첫 적조출현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틀 전 ml당 100개 미만이던 유해성 적조생물은 어제 일부 해역에서 500개 가까이로 측정되는 등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김정환/수시 어장보전팀장 : 분말황토 포함해 생황토에서 2만 7천톤을 확보하고 적조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적조는 때이른 무더위 등으로 평소보다 이른 7월말쯤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지난해보다 10여 일 늦어졌습니다.

지난달 중국 홍수의 영향으로 양쯔강 물이 대량 바다에 유입되면서 염도를 낮춰 적조생물이 자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해바다 외해의 염도가 회복된데다 일사량도 평소보다 많아 적조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제 내해쪽으로 밀려들고 있는 겁니다.

당분간 높은 수온이 유지되면서 적조가 확산될 것으로 보여 관계 당국과 어민들은 대비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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