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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없어요"…연일 계속된 폭염에 얼음 품귀 현상

입력 2016-08-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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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폭염때문에 벌어진 현상, 한 둘이 아닌데요. 그 중 하나가 얼음 품귀 현상입니다. 폭염에 찬 음료를 찾는 사람이 워낙 많아선데요. 일부 카페는 얼음이 없어서 찬 음료를 팔지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이가혁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에서 얼음을 도매로 유통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휴일이지만 얼음 배달을 가랴, 직접 찾아오는 손님들 상대하랴, 평일과 다름없습니다.

[이용행/얼음도매유통업체 운영 : 하여튼 대란이라고 봐야죠. 작년에도 소비가 많이 됐지만 이렇게까진 아니었어요.]

이 냉동창고엔 식용 얼음 700봉지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창고는 텅 비어 있습니다. 공장에서부터 물량이 달리다 보니까 이 여름철 대목에 창고를 놀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이용행/얼음도매유통업체 운영 : (주문량의) 80% 밖에 못 나눠주요. (냉동창고에) 저장을 해야 하는데 저장할 얼음이 없잖아요. (거래처에서) 500봉 달라고 하면 300봉밖에 못 주고, 300봉 달라고 하는 곳은 한 200봉 주는 상황입니다.]

카페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님 대부분 '아이스 음료'를 찾다 보니 대용량 제빙기를 설치했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예지/커피전문점 직원 : 얼음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저희는 얼음회사에 주문해서 미리 비축해놓고 사용합니다.]

여름철 편의점 인기상품인 '얼음컵' 역시 찾은 이들이 늘고 있지만 얼음 부족에 따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업계에선 폭염이 누그러들 이달 말쯤은 돼야 이 같은 얼음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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