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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첫 호남 출신 새누리 대표…친박, 지도부 장악

입력 2016-08-10 08:17 수정 2016-08-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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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어제(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첫 호남 출신 당 대표로 선출된 이정현 의원 소식입니다. 당선 직후 한 말은 이 시간부터 새누리당에 친박 비박 계파는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최고위원까지 친박계가 거의 장악을 한 상황에서 갈등이 없을지 주목되는 상황이고요. 이 의원은 그간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해왔죠. 앞으로 당청관계도 더 공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으로 2년 동안 새누리당을 이끌 당 대표로 선출된 이정현 의원.

이 신임 대표는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간 갈등을 의식한 듯 첫 일성으로 계파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이정현 대표/새누리당(어제 대표 수락연설) : 지금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에는 친박·비박 그리고 그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선언합니다. 당연히 패배주의도, 지역주의도 없음을 선언합니다.]

이 대표가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다시 찾아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외쳤을 때는 당원들의 환호성이 쏟아졌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친박계는 세 명의 후보로 나뉘고, 비박계는 단일화를 하면서 당내에선 친박계가 구도상 불리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모두 4만 4000여 표를 얻어 득표율 40.9%를 기록했습니다.

3만 1900여 표, 29.4%를 얻은 비박계 단일후보 주호영 의원을 크게 앞선 겁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박계가 크게 선전했습니다.

4명의 최고위원 중 강석호 의원을 제외한 이장우·조원진·최연혜 의원 등 친박계 최고위원이 3명이 당선된 겁니다.

청년 몫으로 뽑힌 유창수 최고위원도 친박으로 분류돼 당 대표뿐 아니라 최고위원까지 친박계가 장악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때문에 총선 참패 뒤 세력이 위축됐던 친박계가 당 전면에 나서면서 당분간 당청관계는 공고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비박계 후보를 강하게 밀었던 김무성 전 대표로서는 정치적 내상을 입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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