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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이라더니…5개 어린이 물감서 '유해물질' 검출

입력 2021-06-01 20:48 수정 2021-06-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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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이 손으로 만지고, 얼굴에 묻히기도 하는 그림물감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을 포함한 유해 물질이 나왔습니다. 20개 가운데 5개 제품에서 나왔는데 업체들은 "순하다", "인체에 무해하다"고 광고했습니다.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물감을 갖고 놀 때면 손은 물론 얼굴에 묻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들은 제품이 친환경 제품인지 독성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허진/학부모 : 붓으로 가지고 놀든가, 손으로 가지고 놀든가… (묻히기도 하고 그러나요, 얼굴 같은 데?) 그렇죠. 손이랑 많이 묻죠, 옷이랑.]

친환경이나 무독성을 내세운 그림물감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국소비자원이 안전성 검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모두 5개 제품에서 메틸이소시아졸리논이나 폼알데하이드가 나왔습니다.

메틸이소시아졸리논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 때 문제가 된 성분으로 살균제나 방부제로 쓰이는데 4개 제품이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발암물질 1군에 속하는 폼알데하이드는 3개 제품에서 검출됐는데, 기준치를 넘진 않았습니다.

[권수용/학부모 : 무독성이란 걸 믿고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손으로 찍어서 체험한다든가 몸에 묻혀도 크게 신경 안 쓰고 사용할 수 있게끔 했는데…]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들이 특별한 근거 없이 '무독성'이나 '친환경'임을 내세우고 있었다며 시정을 요구하는 한편, 아이들이 피부에 물감을 묻히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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