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부산에선 이웃 주민들이 힘을 합쳐 불이 난 집에서 거동이 불편한 60대를 구해냈습니다. 자욱한 연기 속에서 외부 방범창을 뜯어가며 구조했는데요.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1층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오릅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부산 부산진구의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본 이웃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주민들은 방 안에 거동이 불편한 남성이 있는 걸 확인하고, 힘을 모았습니다.
주민들은 외부 방범창을 뜯어낸 뒤 집 안으로 들어가 60대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이 과정은 소방 상황실과 신고자의 통화 녹취에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소방 관계자 : (소방차) 빨리 가고 있으니까 어르신 한쪽 방으로 일단 대피하라고 하세요.]
[신고자 : 어르신, 불 없는 쪽으로 대피하세요! (연기) 나온다, 나온다.]
[소방 관계자 : 어르신, 창문으로 나올 수 있겠어요?]
[신고자 : 창문 지금 뜯고 있어요.]
남성은 연기 흡입과 기도 화상으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