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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플로리다, 독성 적조에 물고기 떼죽음…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8-08-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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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는데 비 피해, 산불 때문이 아니고요. 해안에 발생한 독성 적조 때문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탁한 물 위에 물고기들이 둥둥 떠 있습니다.

해안에도 죽은 채 파도에 밀려 온 어류들이 널려 있습니다.

플로리다 서부 해안 모습인데 독성 적조현상으로 해양 생물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피해가 커지자 현지시간 13일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7개 카운티가 적조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러소타 카운티에서는 죽은 돌고래 9마리가 발견됐고, 롱보트키 지역에서는 최근 떼죽음을 당한 어류 5톤이 수거됐습니다.

플로리다와 멕시코 만에서 나타나는 독성 적조현상은 카레니아 브레비스로 불리는 특성 조류에 의해 발생합니다.

플로리다 어류, 야생보호국은 올해 독성 적조의 농도가 예년보다 높다며 먹이사슬을 통해 번져 점점 더 위험해지는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당국은 오염된 바다에서 수영을 하거나 오래 노출돼 있으면 호흡기와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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