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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집회' 혐의 정광용, 장미대선 이전 경찰소환 불응

입력 2017-04-01 18:03

"경찰에 갈 시간 있나…밥먹고 잠자는 시간도 부족"

"경찰 출석 5월10일 연기요청"…대선 이전엔 불출석

"부상·사망 책임지는 사람없어…경찰청장도 조사받아야"

"집회 사망자 나오면 경찰청장 옷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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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갈 시간 있나…밥먹고 잠자는 시간도 부족"

"경찰 출석 5월10일 연기요청"…대선 이전엔 불출석

"부상·사망 책임지는 사람없어…경찰청장도 조사받아야"

"집회 사망자 나오면 경찰청장 옷벗

'폭력집회' 혐의 정광용, 장미대선 이전 경찰소환 불응


폭력집회를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광용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 대변인 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중앙회장은 1일 '5·9 장미대선' 이전에 경찰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밥 먹을 시간, 잠자는 시간이 부족할 만큼 시간이 없다. 경찰에 갈 시간 있나. 시간이 없다. 안간다는게 아니다"라며 "5월9일 선거가 끝날 때까지 경찰 출석을 연기해달라고 변호사를 통해 요구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그런데도 출석요구서를 보내면 우리는 경찰부터 조사하라고 외쳐야 한다"며 "예전 집회에서 사망자 있었을때 경찰청장 다 옷 벗었다. 그런데 사망자가 3명이나 있었는데 경찰청장 모가지 붙어있다. (출석)날짜를 5월10일로 연기요청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다치고 죽었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그게 경찰인가. 만약 5월10일 이전에 다시 저에게 출두요청서 보내면 경찰청장도 같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국민 이빨·갈비뼈를 부러뜨린 경찰도 조사해야 한다. 경찰에 채증반이 있다. 그들부터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정 회장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해 오는 3일까지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경찰은 당초 정 회장에게 지난달 28일 오후 2시까지 피혐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경찰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 오후 경찰에 출석 연기 신청서를 팩스로 제출했다.

정 회장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날인 지난달 10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집회를 열고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회 과정에서 김모(72)씨, 이모(73)씨, 김모(66)씨 등이 사망했다. 또 집회 참가자와 경찰 수십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정 회장이 3차례 출석요구에도 불응할 경우 긴급체포에 나설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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