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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가에 파고든 불법 카지노…주부 도박단 검거

입력 2014-09-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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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카지노 도박이 서울 도심 한복판까지 파고들었습니다. 경찰이 실제 카지노 도박장을 방불케 하는 불법 도박 현장을 급습해 15명을 검거했는데요. 대부분이 가정주부였습니다.

한영익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이닥칩니다.

[단속 경찰관 : 움직이지 마세요. 강동경찰서 형사팀장입니다. 움직이면 다 현행범 체포합니다. 다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탁자 위에 초록색 천이 깔려 있습니다.

그 위로 카지노에서 쓰는 칩들이 쌓여 있습니다.

서울 시내 주택가의 한 건물 안에서 대표적 카지노 게임인 일명 '바카라'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었던 겁니다.

[단속 경찰관 : 아주머니 빨리 앉아요. 그 자리 아주머니도 앉아요.]

업주 52살 허모 씨는 정식 카지노 근무 경력이 있는 딜러까지 고용해 불법 도박장을 열었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손님들을 일정 장소까지 데려온 뒤 렌터카에 옮겨 실어 도박장에 데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병중/서울 강동경찰서 형사2팀장 : 강원랜드나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그대로 이용했고 허가 난 카지노와 똑같은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허씨 등은 익명의 제보를 받고 들이닥친 경찰에 의해 모두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장 개장 혐의로 업주 허모 씨를 구속하고 직원과 도박꾼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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