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삭발한 간호사, 돌아온 노의사…전염병과 '목숨 건 사투'

입력 2020-01-29 20:43 수정 2020-01-30 14: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런가 하면 자신을 희생해가며 전염병과 싸우는 중국 의료진도 있습니다. 감염을 막으려고 머리카락을 다 자른 간호사, 또 병마의 한복판으로 뛰어든 80대 의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정성스레 길러온 긴 머리를 동료 간호사에게 맡깁니다.

서툰 손길로 가위를 들고 머리카락을 잘라냅니다.

우한시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31명이 긴 머리를 싹둑 잘랐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방호복을 입고 한 명의 환자라도 더 돌보기 위해서입니다.

머리카락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도 있다며 머리를 모두 자른 간호사도 있습니다.

오래전 현역에서 물러난 80대 노의사는 다시 하얀색 가운을 입었습니다.

"모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밤낮으로 싸우고 있다"며 자신도 우한으로 가 진료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한시는 이 노의사를 전염병 통제 고문으로 임명하고, 현장 파견을 준비 중입니다.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사망자 수는 130명을 넘었습니다.

중국 의료진들은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몸을 던져 전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웨이보)
(영상디자인 : 이지원)

관련기사

사스보다 전파력 강한 '신종 코로나'…추이 분석해보니 중국 '바이러스 계엄령'…유령도시 된 우한, 곳곳 군병력 '우한 폐렴' 사람 간 전염 확인…의심 증상과 예방책은? 1339 콜센터는 '먹통'…민원 빗발에 뒤늦게 인력 늘려 중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건강상태 질문서' 의무제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