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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보디빌딩 '금지약물' 여전히…도핑 검사 부실

입력 2016-06-21 09:43 수정 2016-06-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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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청소년들까지 유혹하는 도핑 설계사의 실태를 보도해 드렸죠. 금지약물 사용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치명적이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보디빌딩 축제인 제68회 미스터코리아 선발대회.

학생부에도 6체급 47명의 청소년들이 출전해 우승자를 가렸습니다.

한 심판위원은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미스터코리아 심판위원 (음성변조) : (금지약물 복용) 했다고 보죠. 유두가 여성처럼 된다든지 그런 애들(학생 선수)은 부작용이 있다고 봐야죠.]

하지만 도핑 검사실은 텅 비어 있고, 검사를 받은 학생은 1명도 없었습니다.

금지약물을 썼는지 의심스러워도 속수무책인 겁니다.

단기간에 성적을 올려주는 도핑 설계사의 유혹, 청소년도 예외가 아닙니다.

[보디빌딩 지도자 (음성변조) : 본인들이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쓰는 거를 뭐라고 할 수가 없잖아요.]

한국도핑방지위원회도 문제를 알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이 부족하단 입장입니다.

최근 2년간 금지약물로 적발된 청소년 보디빌딩 선수는 모두 11명.

하지만 도핑 검사가 부실한 탓에 실제론 더 많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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