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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태양' 프랑스서 조립 시작…한국이 '핵심' 맡아

입력 2020-07-28 21:16 수정 2020-07-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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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오르는 태양처럼 깨끗하고 무한한 에너지를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런 인류의 꿈을 담은 국제 핵융합 실험로, 이터를 오늘(28일) 프랑스에서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가 핵심 부품을 맡았습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의 태양을 땅에 만들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프랑스 남부 카다라슈에서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이터)의 조립이 시작됐습니다.

이터는 거대한 인공 태양입니다.

[ITER 장치조립 착수 기념행사 축사 영상 (오늘 저녁) : 인공태양은 꿈의 에너지입니다. 바닷물을 활용해 거의 무한정 생산이 가능하고, 방사능 위험이나 온실가스 배출도 없는 청정에너지입니다.]

원자력 발전소 같은 핵분열이 아니라 별처럼 핵융합 방식이라서 방사능이 새거나 폭발할 위험도 없습니다. 

꿈 같은 에너지지만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터의 설계에만 1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2007년 건설을 시작했는데, 13년 만에야 조립에 들어간 겁니다. 

2025년에야 조립이 끝나고 첫 실험을 할 수 있습니다.

태양처럼 초고온을 내는 장치인 만큼 부품 하나가 4층 건물 높이에 수백 톤씩 합니다.

유럽연합과 미국 등 7개 회원국이 나눠 맡았는데, 우리나라는 초고온을 견뎌내는 진공 용기 등 핵심 부품을 만들었습니다.

국내 기업 110여 곳이 참여했습니다.

[조래진/삼홍기계 사장 : (저희가 만든 열차폐체는) 전체 높이가 약 20m, 직경이 약 20m인 대규모 물건입니다.
그렇지만 이 물건 자체가 전체의 오차는 2㎜ 이내로 (제작해야 했고.) 세상에 처음, 아무도 만들어 보지 않은 물건을 만들어 보려고 하니까 (쉽지 않았습니다.)]

과학 사상 최대 규모인 이 프로젝트에서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건설부문장 등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형 인공태양 KSTAR가 1억 도를 8초 동안 유지해 세계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핵융합에너지는 2050년 상용화가 목표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로 인류가 또 한 걸음을 디뎠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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