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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채널A '검언유착 의혹' 압수수색 놓고…밤샘 대치

입력 2020-04-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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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채널 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 소속 기자들과 밤샘 대치를 했습니다.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의혹을 풀수 있는 관련 녹음파일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채널A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과 채널A 기자들이 밤샘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압수수색에 나선 건 어제(28일) 오전입니다.

서울 중구 본사와 해당 기자의 주거지 등 총 5곳이 대상이었습니다.

4곳은 압수수색을 마쳤지만, 채널A 기자들이 압수수색 내용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본사에선 서로 대치했습니다.

검찰은 MBC에 대해서도 채널A와 동시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MBC는 지난달 31일 채널A 기자가 금융 사기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취재 협박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자가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이 전 대표측의 대리인 지모 씨에게 해당 검사장과의 통화 녹취를 들려줬다고 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7일 해당 채널A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를 협박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MBC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이 이철 전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신라젠에 65억 원을 투자했다는 후속보도를 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17일 그동안 대검찰청 인권부에서 자체조사해온 이번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젯밤 "모든 의혹들에 대해 치우침 없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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