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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교민타운 확진에…또 "한국 수입 옷 탓" 주장

입력 2022-04-04 20:36 수정 2022-04-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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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의 한국 의류 판매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중국 매체들이 한국에서 수입된 옷에서 변종 오미크론이 유입된 게 아니냐는 주장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는 포장재 겉면에 바이러스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확인된 바 있다고 했는데 말입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한국인 밀집 거주지역인 왕징의 한 아파트.

아침부터 임시 핵산검사소에 주민들이 모여듭니다.

방역요원의 통제 속에 줄은 끝없이 이어집니다.

[방역요원 : 소호(SOHO)에 오늘 새벽 5명이 코로나 걸렸답니다. 갑자기 통보가 와서 핵산검사하라고 해서…]

확진자가 나온 대형 건물은 이미 봉쇄된 상황.

갑작스런 통제에 업무 도구를 들고 나가려는 사람들이 몰려 주변은 북새통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소호 1층 건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고 당국이 발표했는데요.

발생 장소가 한국 의류를 파는 옷가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물 경비원 : (한국 옷을 파는 가게였다고 들었는데요?) 모릅니다. 통지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봐야 됩니다.]

이같은 소식은 중국 뉴스 포털사이트에 퍼지며 오전 내내 검색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최근 중국 다롄시에서도 한국 수입산 의류 판매점 직원이 감염됐고 의류와 포장지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본토에선 발견되지 않던 오미크론 변종으로 한국서 수입될 때 제품에 묻어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이미 포장제품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급속히 확산되는 코로나를 외국 유입 탓으로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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