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3년 만의 '응답'…휠체어 태운 고속버스 첫 시범운행

입력 2019-10-28 21:24 수정 2019-10-29 10: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들은 그동안, 버스를 탈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버스에 타게 해달라"고 십 년 넘게 호소했고 오늘(28일) 처음으로 고속버스에 올랐습니다. 목적지는 강릉 경포대, 가을 바다 였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추석 서울고속버스터미널 : 장애인도 버스 타고 고향에 가고 싶습니다.]

[2015년 추석 서울고속버스터미널 : 아저씨, 저도 태워주세요.]

휠체어 장애인에게 추석 귀성길은
'전쟁'

전국 시외 고속버스
9천대

휠체어 탈 수 있는 건
'0'

6년째  명절마다
"장애인도 버스 타고 싶다"

[전윤선/여행작가 : 버스 타고 강릉 경포대 보러 갑니다. 30년 만인 것 같아요.]

휠체어 장애인이 탈 수 있는 고속버스가 오늘 처음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해 이동할 권리"가 있다고 한 교통약자법이 만들어지고 13년 만입니다.

서울부터 강릉, 부산, 전주, 당진까지 모두 4개 노선에서 하루 두세 편 정도 다닙니다.

적어도 사흘 전에 예약해야 하고, 출발 30분 전에는 전용 승강장에 와야 합니다.

이번에 선보인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는 모두 10대.

하지만 마을버스나 시외버스 중엔 여전히 찾아볼 수 없습니다.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 우리의 눈물은 장애인들만의 눈물이 아니라 자유로운 이동에서 언젠가는 모두가 겪어야 할 차별과 배제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관련기사

공사한다며 점자블록 없애…시각 장애인 '위험한 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