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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억 규모 도박 사이트 적발…운영진 상당수가 조폭

입력 2015-01-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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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4년 동안 도박에 걸린 판돈만 수천억 원에 이릅니다.

고석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컴퓨터 바탕화면에 있는 한 프로그램을 실행시키자 모니터에 배구와 야구 등 각종 스포츠 경기 결과가 나타납니다.

도박 금액과 적립된 포인트도 눈에 띕니다.

스포츠 경기 불법 베팅 도박 사이트입니다.

46살 한모씨 등은 지난 2010년 중국 청도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운영진 상당수는 광주 지역 폭력 조직의 전·현직 조직원입니다.

게임당 베팅한도를 100만 원으로 규정했지만 게임 참여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아 사실상 무제한 베팅이 가능했습니다.

4년 6개월 간 걸린 판돈이 2400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 일당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서버와 사무실을 중국에서 태국으로 옮기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한 씨 등은 다단계 방식으로 도박 참가자를 모집했습니다.

도박 참여자는 모두 3만여 명으로 교사, 소방관, 연예인 매니저 등 직종도 다양했습니다.

검찰은 한 씨 등 4명을 국민체육진흥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고액 도박사범 42명을 약식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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