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뉴스룸 연속대담] ① 안희정, 손석희 집요한 질문에 "제 말이 어렵습니까?"

입력 2017-02-21 11:57 수정 2017-02-21 13: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안희정 지사와 손석희 앵커가 '선의' 발언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연속대담-2017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논란이 된 '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국민들을 위해 좋은 정치하려고 그랬을 것"이라며, 4대강 사업과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을 예로 들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은 다른 사람의 말을 선의로 받아들인다고 전제를 붙였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손 앵커는 "다른 사람들이 안 지사를 볼 때도, 안 지사가 생각하는 것처럼 선의를 갖고 있다고 여겨야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안 지사는 "저를 의심하고 비판하는 분들은 비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손 앵커는 "대선에 나가고 국정을 책임지실 분이기 때문에 그 분이 사회적 현상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된다"며 "언론은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그에 따라서 분석하고 문제가 있으면 비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거듭된 질문에 "다른 사람의 주장을 그 사람이 주장하는 바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이걸 전제로 해야 대화를 잘 할 수 있다"며 "제 이야기가 그렇게 어렵습니까?"라며 반문했다. 이에 손 앵커는 "어렵지 않다.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며 다만 그 예가 4대강과 최근 문제가 된 미르·K스포츠 재단이라는데 의구심을 표했다.

다시금 입을 연 안 지사는 "나와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 당신이 나빴다, 당신이 잘못했다고 말하기 보다 당신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그 목표를 위해 어떤 수단과 행위를 했는지를 놓고 논의해야 한다"며 누구의 주장도 선의로 받아들인다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안 지사는 또 "의심을 갖고 걱정하는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제가 어떤 정치적 태도를 갖고 있는지 말씀드릴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선주자들을 검증하는 'JTBC 뉴스룸 연속대담-2017 대선주자에게 듣는다'는 9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시작으로 16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0일 안희정 충남도지사, 23일 이재명 성남시장, 2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순으로 진행된다.

☞ [뉴스룸 연속대담] 안희정편 인터뷰 풀영상 보기

관련기사

[뉴스룸 연속대담] ② 안희정 "박근혜 부당거래, 과정 전체가 선하다는 건 아냐" [뉴스룸 연속대담] ③ 안희정 "정치자금법 위반, 적절한 처벌 받았다" [뉴스룸 연속대담|풀영상] 안희정 "누구의 주장도 '선의'로 받아들이는 게 소신" [뉴스룸 연속대담|풀영상] 유승민 "정권교체만 보는 묻지마 투표 안 돼" [뉴스룸 연속대담|풀영상] 안철수 "헌재 결정 이후가 본격적인 시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