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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연속대담] ② 안희정 "박근혜 부당거래, 과정 전체가 선하다는 건 아냐"

입력 2017-02-21 11:59 수정 2017-02-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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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에 대해 "과정 전체가 선하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연속대담-2017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최근 논란이 된 '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국민들을 위해 좋은 정치하려고 그랬을 것"이라며, 4대강 사업과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을 예로 들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은 다른 사람의 말을 선의로 받아들인다고 전제를 붙였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손석희 앵커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문제제기하는 부분을 여전히 선의였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안 지사는 "선의였지만 결과적으로 동원했던 수단이 불법이었다"며 "국가 압력이나 부당한 거래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그 과정 전체를 선의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 앵커가 "애초에 선의였는데 법적 절차 등이 잘못 돼서 뇌물이 된 것이냐?"고 확인하자, 안 지사는 "선악을 따지는 문제가 아니라 어떤 주장에 대해 그 분이 주장하는 대로 받아들여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안 지사는 "공적재단을 만들어 좋은 일을 하겠다는 취지는 받아들인다고 해도 청와대에서 특정 재벌을 불러 기부금을 모으고 대가를 거래하는 방식은 있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나와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 당신이 나빴다, 당신이 잘못했다고 말하기 보다 당신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그 목표를 위해 어떤 수단과 행위를 했는지를 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선주자들을 검증하는 'JTBC 뉴스룸 연속대담-2017 대선주자에게 듣는다'는 9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시작으로 16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0일 안희정 충남도지사, 23일 이재명 성남시장, 2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순으로 진행된다.

☞ [뉴스룸 연속대담] 안희정편 인터뷰 풀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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