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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김무성 vs 문재인, 4월 총선 '미니대선' 치르나?

입력 2015-09-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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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김무성 문재인. 차기 대통령 선거전에서 누구를 지지합니까 하고 물으면 거의 항상 1, 2위를 다투는 여야 당 대표들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내후년 대선전이 아니라 내년 총선전에서 붙는, 이른바 부산 영도 대전이 성사될지에 정치권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제(23일) 새정치연합 혁신위가 문재인 대표에게 부산 출마를 권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 출마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두 당대표의 빅매치를 내년 총선에서 볼 수 있을지가 정치권에 화제입니다. 오늘 정치부 회의는 이 대결의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여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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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달라"…부산 맞대결 성사?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부산 영도 출마론에 대해 시간을 달라고 답했습니다. 이곳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한데요. 두 당 대표의 부산 격돌, 성사될까요?

▶ "사실무근"…딸 DNA 검사 자청

김무성 대표의 딸이 남편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의혹을 밝히겠다며 DNA 검사를 자청했습니다. 조사해서 투약 혐의 없으면 의혹 확산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 "최경환만 없으면 살겠는데…"

황우여 교육부총리가 최경환 경제부총리만 없으면 살겠는데라고 말했습니다. 대학구조개혁이 미진하다고 최경환 부총리가 지적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요, 두 분 사이 안 좋으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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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대통령은 PK, 부산 경남에서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정치권에서는 심심치 않게 돌아다닙니다. 김무성, 문재인, 안철수, 박원순 등 대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인 인사들이 모두 PK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의 TK 정권이 10년 지속돼 피로도가 생겼다는 얘기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김무성, 문재인 두 대표가 대선을 1년 8개월 앞두고 열리는 내년 총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약 성사된다면 정치생명을 걸어야 하는 빅매치이고, 대선에 버금가는 '미니 대선'이 될 것입니다. 여당 발제에서는 두 대표의 정면대결 가능성을 얘기해봅시다.

[기자]

1967년과 68년, 경남중학교를 졸업한 동문 1년 선후배의 건곤일척 맞대결이 48년 만에 가시권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 혹은 사상에서 김무성, 문재인 대표의 총선 정면승부가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부산 영도는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후보에 58.86%를, 문재인 후보에게 40.84%의 표를 줬습니다.

부산 사상구는 박근혜 후보 55.81%, 문재인 후보 43.89%였습니다.

2013년 4월 부산 영도의 재보선은 김무성 후보 65.7%, 김비오 후보 22.3%.

2012년 4월 11일 부산 사상의 총선은 손수조 후보 43.75%, 문재인 후보 55.04%로 끝났습니다.

영도는 새누리당이 우위에, 사상구는 어느 쪽도 우위를 논하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특히 내년 총선은 박근혜 정부의 심판론과 대선주자 자질론으로 치러지는 만큼 더욱 예측불허입니다.

오늘 양당 대표 모두 4월 빅매치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문재인 대표가 대표님 지역구에 출마론이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소이부답(대답 없이 웃기만 함)이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김무성 대표 지역구인 영도로 나오시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오는데?) 조금 더 시간 좀 주세요]

이 승부가 이뤄지면 내년 4월 총선은 '총선'이 아니라 '미니 대선'으로 최고의 관심을 받게 될 겁니다.

이기는 자는 곧 확실한 대선주자로 발돋움하기 때문입니다.

당내에서 진행되는 반대파의 흔들기를 단칼에 물리칠 수 있는 기회이기에 한 번 해볼 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김 대표는 '친박후보론'과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오픈프라이머리 논란', '마약 사위' 같은 악재를 상당 부분 털어내고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문 대표는 '야당 분열'과 '비주류 흔들기', '리더십 논란'을 일거에 해소하고 2012년에 버금가는 위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사가 된다면 지난 대선을 능가하는 총력전과 지지층 총결집이 예상됩니다.

[김무성/당시 새누리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2012년 12월 14일)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바로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었습니다. 문재인이가 노무현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여러분!]

[문재인/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2012년 11월 27일) : 누가 안보 능력이 있을까요? NLL 이야기하는데요, 국민의 정부 두 차례 서해교전 겪으면서 NLL 단호하게 도발 격퇴했죠. 천안함 침몰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이렇게 해서 NLL 뻥뻥 뚫리고 무력하게 만든 정권이 어딥니까?]

하지만 패자의 상처는 상상초월일 겁니다.

국회의원직을 잃는 것은 당연하고 대선후보 자리도 얻기 어렵습니다. 정계은퇴 얘기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두 대표는 과연 대결에 나서는 게 최선의 선택인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여의도는 떠들썩했습니다. 지리멸렬한 현재 상황을 떨쳐내고 빅매치로 한판 붙자는 얘기들이 대세였습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는 <김무성 vs="" 문재인,="" 4월="" 미니대선="" 치르나?="">라고 제목을 정해보겠습니다.

Q. 김무성·문재인 맞대결 한다면 어디서?

Q. 김상곤 "지역구? 문재인 판단할 일"

Q. 김무성, 부산 영도 출마 의지 밝혀

Q. 문재인 "조금 더 시간을 달라"

Q. 김무성vs문재인…패하면 큰 후유증

Q. 김무성, 문재인과 맞대결로 승부수?

Q. 김무성 딸, DNA 검사 자청

Q. 김무성 딸 "혐의 있으면 처벌하라"

[앵커]

여야 당의 김무성, 문재인 두 대표. 현재 당내 반대세력에 의해 흔들리는, 말하자면 정치적으로는 '동병상련'인 상황이고, 그런 탓인지 최근 매우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 않습니까. 또 개인적으로는 경남중학교 1년 선후배 사이에, 정치적으로는 처한 현실도 비슷한 두 사람이 '어느 한쪽은 회복이 불가능한' 전투를 벌여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는 <김무성·문재인, '미니="" 대선'="" 치르나?="">로 제목 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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