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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6일 밤 부산 앞바다로"…원심력에 달린 상륙 여부

입력 2018-10-03 20:52 수정 2018-10-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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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에 도착하는 시간이 좀 앞당겨졌습니다. 오는 토요일 오후 제주를 지나서 같은 날 밤늦게 부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앞바다를 지난다고 해도 워낙 강한 태풍인데다가 경로 또한 아직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일) 새벽, 미국 해양대기국 위성이 촬영한 태풍 콩레이의 모습입니다.

우리 기준으로는 '매우 강한', 미국 기준으로도 5단계 중 최고등급을 받았습니다.

중위도에 올라와 찬 고기압을 만나면서 세력은 빠르게 약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근접하는 시점까지도 중심에선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반경 350km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콩레이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2시쯤 서귀포 인근을 통과한 태풍은 오후 8시에는 거제, 2시간 뒤에는 부산 앞바다를 차례로 지나 오후 11시 울산을 거쳐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어제 예상보다 부산 도착 시간이 7시간 정도 빨라졌습니다.

시속 40km에 가까운 속도로 9시간 만에 한반도를 스쳐지날 전망입니다.

현재로써는 육지에 상륙하지 않고 남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레쯤 태풍이 동쪽으로 방향을 꺾는데, 이 때 속도가 이동 경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보다 빠르면 원심력 때문에 더 북쪽으로 밀려 내륙으로 진출할 수도 있습니다.

기상청도 이 가능성을 열어놓고 태풍의 진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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