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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강릉 거쳐 동해로…내일 아침 소멸 예상

입력 2018-08-24 14:46 수정 2018-08-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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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의 마지막 길목이었던 강원도 강릉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연 기자, 파도는 여전히 높습니까.
 

[기자]

네, 비도 멈추고 바람도 잔잔해졌는데 파도는 여전히 높게 치고 있습니다.

저는 파도가 들이치지 않는 강릉 소돌항 안쪽에 나와있는데요.

제 어깨 너머로 보이는 외항쪽에선 파도가 거칠게 일렁이고 있습니다.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갔다고 하지만 아직 태풍의 영향력은 남아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앵커]

강원 영동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바람도 거셌고 비도 많이 내렸다죠?

[기자]

네, 오전 8시쯤 빗줄기가 굵어져 강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양양 강현 지역에는 시간당 53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양양 설악산 부근이 209mm, 홍천 구룡령 부근이 173mm입니다.

제가 나와있는 강릉 주문진 일대에는 오늘(24일) 하루 56.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산간지역에는 바람도 거세게 불어 설악산 지역의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15.6m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큰 피해가 보고되지 않은 게 다행이긴 한데, 태풍 솔릭은 지금쯤 어디를 지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태풍 솔릭은 한반도를 거치며 현재 약한 소형으로 작아진 상태입니다.

솔릭은 내일 오전 9시 쯤 일본 삿포로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6년 만에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했지만 피해는 애초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태풍이 육지로 들어오면서 마찰력에 의해 약해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한반도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오전 8시 반부터 울릉도와 독도, 동해중부전해상에 발효된 태풍 경보는 아직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태풍 특보가 모두 해제됐습니다.

오늘 밤까지 강원영동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동해안은 당분간 너울성 파도가 우려되니 해안가 주변에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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