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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송철호·백원우 등 13명 기소…'선거개입' 혐의

입력 2020-01-29 20:57 수정 2020-01-2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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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청와대의 지방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모두 1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이 포함됐습니다.

검찰 안에서 의견 충돌도 있었다는데 먼저 여성국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26일 서울중앙지검은 울산지검이 수사하던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 관련 사건을 넘겨받았습니다.

이후 국무총리실과 경찰청 본청, 울산경찰청, 울산시청 부시장실 등을 압수수색해 증거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백원우 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 1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사건이 중앙지검으로 넘어온 지 약 두 달 만입니다. 

이들이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고 의심하는 겁니다.

검찰은 송철호 시장이 2017년 9월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에게 김기현 전 시장 수사를 부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 시장의 측근인 송병기 부시장이 넘긴 김 전 시장 첩보를 바탕으로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 산하 특감반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봤습니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이 이 보고서를 박형철 당시 반부패비서관을 통해 경찰청으로 전달했고 이후 울산경찰청이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 전 청장이 당시 울산시청 등을 압수수색하며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수사를 시작했다는 겁니다.

송 시장의 당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공기업 사장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병도 전 정무수석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동부지검도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 관련해 백원우 박형철 전 비서관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을 조국 전 장관의 공범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한 겁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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