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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골로 보냈다"…고개든 '지역 감정'

입력 2017-04-1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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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역시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열겠습니다.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고개든 지역 감정 >

[앵커]

아니나 다를까.

[기자]

아니나 다를까 선거가 시작되자마자 쏟아지고 있는데요. 가장 먼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발언입니다.

엊그제 월요일날 전주에 가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문재인이 DJ 대통령을 골로 보냈다' '안철수 대통령이 돼야 전북 차별받지 않는다' 이런 식의 발언을 한 겁니다.

[앵커]

사실 지역감정 발언은 선거운동의 구태 중의 구태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번에는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뭐랄까 지역 대결이나 이념 대결 이런 것들이 좀 그런 양상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었는데 일부에서는 여전한가 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쨌든 이 박지원 대표 말에 강하게 반발을 했는데, 오늘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고인이 된 분에게 골로 보냈다 표현은 공인으로 쓸 표현이 아니다. 박지원 대표님, 여러 어려움 있겠지만 격조있는 표현을 해달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박지원 대표도 오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인들은 표를 먹고사는 동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지역에 가면 지역 정서에 맞는 얘기를 한다'고 해명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발언은 어찌 보면 그 지역에 사시는 분들한테 별로 듣기 좋은 얘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역분들은 지역감정을 안 가지고 있을 수도 있는데. 그게 지역정서라고 얘기하면서 지역감정을 자극하면 그건 정말 앞뒤가 안 맞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일단 알겠습니다.

[기자]

그러자 민주당에서도 구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엊그제 역시 조응천 의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왜 민주당이 전라도 당이냐, 국민의당이 전라도 당이다" 이 말을 다른 곳도 아닌 대구에서 했기 때문에 지역감정 조장 논란이 나오고 있고요.

[앵커]

어느 당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군요.

[기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또 자유한국당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철우 본부장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 손가락 잘라서 전부 낙동강에 버리면서 후회하지 말고 홍준표를 밀어주자" 저게 무슨 말인지 당장 이해가 안 되는 분도 계실 수 있는데, 예전에 한 지역신문에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예전 그 YS 정부 시절에 YS가 TK 인맥들을 많이 제거해서 당시 대구경북에서는 YS를 찍은 손가락들을 버리자 저런 이야기들이 나왔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비유가 너무 좀 살벌하네요, 일단. 오늘은 후보들이 TV토론 준비하느라고 이렇게 유세는 별로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아무튼 내일부터 다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가겠습니다. < 세탁기와 자전거 >

지난 13일 TV토론 당시 홍준표 후보의 세탁기 논쟁 다 기억하실 텐데, 먼저 한번 보고 가시죠.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SBS-한국기자협회 공동 주최 대선후보자 초청 토론회) :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겠다고 그러시는데 많은 국민들이 우리 홍 후보님도 세탁기에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SBS-한국기자협회 공동 주최 대선후보자 초청 토론회) : 세탁기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판결문을 한번 보시죠.]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SBS-한국기자협회 공동 주최 대선후보자 초청 토론회) : 세탁기가 고장난 세탁기 아닙니까 혹시? (세탁기가 삼성 세탁기입니다.)]

[기자]

저렇게 화제가 됐었죠, 세탁기 논쟁. 아예 이 세탁기를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보시는 게 지금 어디냐 하면 자유한국당 당사입니다.

'홍준표 세탁기! 확! 돌리자!'라고 설치를 해 놨는데요. 아예 유세 현장까지 동원을 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다만 저 세탁기는 S사가 아니라 D사 제품이고요.

홍 후보의 세탁기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9년 새누리당 원내대표 당시에 자기는 MB정부의 법무장관이 되고 싶은데 법무부 장관이 되면 우리나라를 세탁하겠다라고 이미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는 얘기군요. 아무튼 일상적인 사물이 세탁기인데, 이게 이제 특정 후보하고 결합하면서 다른 의미로 나오고는 합니다. 정치적 상징으로 전문용어로는 '오브제'라고 한다면서요? 자전거도 있다면서요, 그런데?

[기자]

자전거, 아까 주호영 대표 이야기를 했지만 바른정당은 지금 선거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자전거 유세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보통 총선이나 지방선거 같은 경우에서는 흔히 보는 모습인데 대선에서는 좀 낯선 풍경이죠.

결국은 이 자전거는 유승민 후보의 대선 완주 의지가 투영이 된 상징이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 가겠습니다. < 쇼핑몰과 포스터 >

이거는 문재인-안철수 양측 선거 초반의 이슈, 키워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 화제가 됐죠. 공개되자마자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파격적인 앵글, 구도, 파격적인 미장센들이 평가를 받았는데요.

[앵커]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네요.

[기자]

홍보전문가였던 새누리당의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도 인정했던 포스터입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02년 대선이었죠. 불심으로 대동단결 이후에 가장 파격적인 포스터다, 이런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에서 당명을 빼서 지금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어쨌든 시선 끌기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문 후보 측은 쇼핑몰 형식의 정책 홍보를 택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 후보의 '문재인 1번가'라는 사이트인데요. 포스터 다음 날 실시간 검색을 1위를 하면서 이슈몰이에 성공을 했습니다.

어떤 딱딱한 느낌의 공약들을 쇼핑몰 패러디를 해서 흥미를 좀 유발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얼마든지 충동구매해도 된다라는 겁니다.

당에서는 지금 이게 접속이 몰려서 서버를 더 증설하기로 했는데, 화제가 되다 보니까 도메인 해킹 논란까지 나왔습니다.

이 '문재인 1번가' 비슷한 도메인을 클릭하니까 안철수 후보 측에 연결이 된다라는 거죠.

그래서 문재인 후보 측에서 상당히 항의를 했는데 국민의당 측에서는 우리와 관계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겠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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