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서울에 와서 매우 놀라는 게 뭔지 아시나요?
바로 엄청나게 많은 성형외과 병원과 지하철역에 적나라하게 붙어있는 수술 전후 비교 사진이라고 합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성형수술은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됐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성형수술이 늘다 보니 의료사고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쌍꺼풀과 코 성형수술을 받던 여고생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도 발생했죠.
이런 일들이 이어지다 보니 대한성형외과의사회가 직접 나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적으로 의료사고와 불법적인 행위들을 막기 위해 자정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목/대한성형외과의사회장 : 오늘 저희는 국민들에게 사죄와 함께 자정 노력을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조사과정에서 저희는 많은 해당 병원의 비도덕적인 또 불법적인 의료 행위 및 비윤리적인 병원 운영의 문제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본 의사회는 전문단체로서 우리가 이 문제는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서…]
내용 들으셨는데요, 얼마만큼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그래서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차상면 부회장을 전화로 연결해봤습니다. 나와계시죠?
Q. 오늘 기자회견 '위기의식' 때문인가?
Q. 성형외과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Q. "위반 의료기관 고발"…가능한가?
Q. 여고생 의식불명 빠지게 한 성형외과 고발하나?
Q. 무분별한 성형외과 광고에 대한 고민은 있나?
Q. 성형외과 선택할 때 주의할 점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차상면 부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자정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성형외과 의사들의 오늘(10일) 기자회견이 이벤트로 그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