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윤회 문건 허위" 박 대통령 발언으로 본 검찰 수사

입력 2015-01-13 08: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정윤회 동향' 문건 수사에 대해 언급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수사 시작단계부터 문건을 찌라시라고 규정하면서 가이드라인 논란을 낳았는데요. 어제(12일) 박 대통령은 "정윤회 문건은 허위다"라고 밝혔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말 세계일보가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보도하자,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며 고소했습니다.

곧바로 박근혜 대통령도 나섰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수석비서관 회의(작년 12월1일) : 문건을 외부에 유출하게 된 것도 결코 있을 수 없는 국기문란 행위입니다.]

검찰 수사 착수와 동시에 나온 이 발언으로 문건 유출에 초점을 맞추라는 가이드라인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정윤회 씨와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사이에 진실 논란이 제기되고 있을 때 청와대는 조 전 비서관의 인터뷰 내용을 일축해버립니다.

[민경욱 대변인/청와대 (작년 12월2일) : 언론을 통해 일방적인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하길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더 나아가 문건 자체가 허위라고 못박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청와대·여당 오찬(작년 12월7일) :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얘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 입니다.]

검찰은 한 달여쯤 지나 청와대와 똑같은 결론을 내놨습니다.

[유상범 3차장 검사/서울중앙지검 (지난 5일) : 정윤회의 통신기록을 분석, 중식당을 압수수색하고 문건내용이 허위임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다시 한 번 수사에 대한 의견을 제시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신년구상 기자회견(어제 오전) : 전혀 관계없는 사람과 관계없는 사람 중간을 이간질 시켜서 바보 같은 짓에 말려들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관련기사

박 대통령, '비선 의혹' 부인…'인적 쇄신' 요구 거부 정부 주요 사건마다 '개인 일탈' 규정…이번에도 등장 박 대통령 "대면보고 필요하세요?"…인식 차이 드러내 인적쇄신 대신 특보단으로 정국돌파?…'옥상옥' 우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