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 추가 핵실험 준비하나…풍계리 터널공사 정황 포착

입력 2013-06-26 21: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이 두차례 핵실험을 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터널 공사가 진행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앞으론 대화, 뒤론 추가 핵실험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상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촬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입니다.

올 3월 찍은 사진엔 공사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4월에 찍은 사진에는 공사 장비가 곳곳에 보이고 선로 건설이 시작된 징후가 발견됩니다.

5월엔 작업이 더 진전돼 터널로 들어갈 선로가 완성됐습니다.

가장 최근 시점인 6월 1일자 사진을 보면 핵실험장 서쪽 입구 쪽에 터널에서 파낸 걸로 추정되는 흙더미와 잔해가 쌓여 있습니다.

잔해가 쌓인 곳은 2009년 핵실험과 올해 3차 핵실험이 이뤄진 걸로 추정되는 근방입니다.

38노스측은 이번 작업이 핵실험용 터널을 새로 건설하는 건지 기존 터널을 보수하는 건지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경우든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패트릭 벤트렐/미 국무부 부대변인 : 북한은 대화의 전제조건과 그들이 보여줘야 할 목표가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이 북한과 개별대화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 없이 대화하지 않겠다는 원칙엔 변화가 없다는 겁니다.

관련기사

수상한 풍계리, 장비 늘고 지형 달라져…추가 핵실험 우려 풍계리 핵실험장 수상한 움직임…추가 핵실험 준비? 미 연구소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서 새 터널 작업" G8 "북한 핵 포기해야"…거부시 국제사회 제재 강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