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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 손 든 아베…도쿄올림픽 '반쪽 개최'키로

입력 2020-06-11 21:41 수정 2020-06-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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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뒤로 미루어진 도쿄 올림픽은 화려한 개회식도 없고 관중석도 반밖에 채우지 못하는 반쪽짜리로 열리게 됐습니다. 아베 총리가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을 열겠다고 장담했지만 올림픽 취소 얘기까지 나오면서 결국 두 손을 든 겁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년 올림픽을 대폭 축소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회식 때 선수 입장 세리머니를 생략하거나 관객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등 총 200개 항목에 걸쳐 축소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33개 종목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는 것을 빼곤 줄일 수 있는 건 모두 줄이겠다는 겁니다.

[모리 요시로/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예전처럼 화려하고 축제같이 떠들썩한 대회가 과연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겠는지…]

이 같은 방침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최근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 개최를 고집하기보다 현실적인 방안을 찾기로 궤도를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동일본대지진을 딛고 부흥올림픽을 열겠다는 구상은 이미 빛이 바랬지만 그래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입니다.

선수단 등 대규모 인력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시급합니다.

1년 연기로 이미 3조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데다 코로나19 방역까지 감안하면 올림픽 개최 비용은 더욱 불어날 전망입니다.

벌써부터 부흥 올림픽은 고사하고 빚만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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