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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합동분향소, 줄 잇는 추모 행렬…첫 발인도 시작

입력 2018-01-28 14:33 수정 2018-01-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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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양시에서 마련한 합동분향소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8일)부터 발인도 시작됐는데 이번에는 합동분향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하은 기자, 분향소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이곳 밀양 문화체육회관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시민들과 각계각층 인사들이 찾아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밀양시는 오늘 오전 11시 현재 3700여 명이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분향소는 24시간 열려 있고, 합동추모기간이 끝나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화재로 숨진 희생자들의 첫 발인도 시작됐죠?

[기자]

네, 오전 7시 30분쯤 밀양의 한 장례식장에서 첫 발인이 시작됐습니다.

2명의 희생자의 발인이 차례로 치러졌는데요,

모두 고령이었지만 퇴원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한 유가족은 한파 때문에 퇴원을 한 주 미뤘는데 집에 모셔가기로 한 하루 전날 어머니를 떠나보내게 됐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오늘만 희생자 6명의 발인이 밀양과 김해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고, 장례 절차는 31일쯤 마무리 될 전망입니다.

[앵커]

아직 빈소를 차리지 못한 유가족들도 있다던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네, 이번 화재로 40명에 가까운 많은 희생자가 나와 밀양 시내의 장례식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38명 중 11명은 아직 장례식장에서 빈소가 마련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밀양시는 유가족들에게 임시 빈소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유가족들이 별도 공간을 마련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오늘 5명의 희생자 빈소가 추가로 차려질 예정입니다.

밀양시는 유가족들이 공설화장장을 우선 이용하도록 배려하고 장례비와 의료비 일부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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