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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마개 안 한 하운드 4마리…도심 한복판서 푸들 물어 죽여

입력 2022-04-04 20:55 수정 2022-04-0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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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마개를 하지 않은 중형견 4마리가 소형견을 물어 죽게 한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말리던 소형견 주인도 개에 물려 다쳤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푸들을 안은 남성이 달아납니다.

그 뒤로 목줄이 달린 중형견 카이훗 하운드 4마리가 끈질기게 쫓아갑니다.

남성을 둘러싼 하운드는 푸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이리저리 팔을 휘둘러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그 순간, 하운드 한 마리가 푸들을 물어 낚아챕니다.

[어떡해!]

남성은 달려드는 개들을 말리다가 손가락과 손목을 물려 다쳤습니다.

큰 상처를 입은 푸들은 결국 숨이 끊어졌습니다.

[목격자 : 강아지 같은 경우 네 다리 뻗고 누워 있는 상태였고 배에는 물린 데에서 피가 좀 나고 있었고.]

입마개를 하지 않고 집에서 뛰쳐나온 중형견들은 이곳을 지나가던 강아지와 견주을 쫓아가며 달려들었습니다.

하운드 4마리는 산책을 하려고 목줄과 입마개를 하는 과정에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근처에 있는 공원은 평소 반려견들이 많이 산책하는 곳입니다.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모여 있는 도심 한복판이어서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가해 견주 : 시골이나 이런 쪽으로 좀 개들을 지금 견사가 있는 쪽으로 할(보낼)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경찰은 50대 가해 견주를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른 개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줄 수 있는 개는 반드시 입마개를 채우고 사고 책임을 엄격하게 묻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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